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산티아고 순례길 - Ep8. 팜플로냐에서 푸엔떼 라 레이나까지(순례길 지옥의 코스 2)

by chuckchuckparksa 2023. 5. 24.
반응형

 

지옥의 코스 2 (자갈밭 내리막길)
호텔 겸용 알베르게
현지인 추천 가성비 맛집

 

팜플로나 to 푸엔떼 라 레이나(26.9km)
06:50 ~ 15:30

1. 순례자길 지옥의 코스 2탄


오늘은 대도시 팜플로나에서 푸엔떼 라 레이나까지 가는 일정이에요.
전날 조림 라면을 먹었더니 얼굴부터 발가락까지
온 몸이 부은 채로 출발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팜플로나 안녕!

팜플로나를 벗어날 때
순례자 표식을 못 찾아서 저 빨간티 프랑스 할머니랑 한 참을 헤메다 현지 분에게 물어본 후에야 올바른 길에 도착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걷기 좋은 날씨

걷기 시작한지 1시간도 채 안되었지만
그동안의 데미지가 쌓인 탓인지
아킬레스 쪽이 팅팅 부어올라 걷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이때쯤 하비에르 할아버지를 다시 만났는데,
피레네 산맥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 코스도 굉장히 힘든 구간 중에 하나라고 하셨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지옥의 길 2탄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나
드디어 하비에르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코스 도착!

자갈밭 내리막길이 거의 30분 이상 지속되었는데
이 때부터는 아킬레스 쪽이 너무 부어서 복숭아 뼈와의 경계선을 찾아 볼 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점심

지옥의 자갈밭을 지나고도
한 시간 가량을 더 걸어서야 바가 나와서
간단한 점심으로 또르띠아를 먹었어요.

대만에서 오신 어머님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주부의 인생만 30년 가까이 살아 오시다
이번에 큰 결심을 하시고 순례길에 오셨다는 말에
가슴 한 편이 찡해졌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호텔 자쿠에

점심을 먹고 몇 시간을 더 걷고 난 뒤
오늘의 숙소 도착!

 

 

2. 호텔 겸용 알베르게(Hotel Jakue)


오전에 뵙게된 한국분의 추천으로
호텔 자쿠에에 오늘 오전 메일로 예약을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깔끔한 알베르게

이 곳은 일반 투숙객을 위한 호텔과
순례자를 위한 알베르게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어요.

호텔 자쿠에
숙박 25€
4배드, 욕실 및 화장실 남녀 구분

알베르게 치고는 비싼 감이 있지만
룸, 화장실, 욕실 모두 100점 짜리 숙소였어요.

호텔 겸용답게 저녁 및 조식은 비싸요.
공립 알베르게에 지쳐 있다면 추천!

 

3. 현지인 추천 푸엔떼 라 레이나 맛집


오늘 만나게 된 한국분 중에 스페인어 능력자 분이 계서서 현지인에게 맛집을 물어본 후 찾아갔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맛집 라 꼰라다

라 꼰라다
순례자 메뉴 12.9€
에피 - 샐러드와 렌틸 콩 스프 중 택 1
본식 - 닭, 돼지, 물고기 중 택1
후식 - 초콜릿 케익, 애플파이, 계란푸딩? 중 택1

다른 가게의 순례자 메뉴와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에 맛도 빠지지 않아 정말 강추!!

산티아고 순례길 - 자나깨나 부상 조심!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절룩이는 저를 보고 스페인 할머니께서 꼭 사서 붙이라고 하셨던 붙이는 반창고?!

정상 컨디션이었으면 오늘 정도의 거리는 가뿐 했을텐데...

다치고나니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하루였어요.


오늘의 걸은 거리
44,559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