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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4. 생장에서 1박, 론세스바예스 예약하기(꼭 미리 예약해야 하는 이유!)

by chuckchuckparksa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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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에서 1박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 인터넷 예약하기


1. 순례자 여권(Credencial) 만들기


생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
바로 순례자 여권을 만들어야죠.

산티아고 순례길 - 생장역

생장 역에 도착한 후

산티아고 순례길 - 순례자 사무실


Pilgrim information office 로 검색 후 찾아가시면 순례자 사무실이 나오는데, 사실 생장 역에 내려서 배낭을 매고 있는 앞 사람만 따라가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순례자 사무실


건물 번호 '39'번이 바로 순례자 사무실이에요.

저는 기차가 12시 30분 정도에 도착해서 가보니
오후 근무는 2시부터로 되어 있어, 근처에서 점심을 먼저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생장 존맛 수제버거


수제버거 세트와 맥주 한잔!
기가막힌 버거와 시원한 맥주 한잔하니,
'비행 총 16시간 + 버스 10시간 + 기차 1시간' 의 찌듬이 날아가는 듯 했어요.
(하지만 제 몰골은 그대로...ㅠ 샤워 샤워 샤워하고 싶어!!!)

여튼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사무실에 가보니 이미 20명 남짓의 순례자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10분여의 기다림 끝에 제 차례가 되었어요.

자원 봉사자로 추정되는 분들께서 순례자 여권과 각 알베르게 정보 및 일별코스지도 등을 주시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비용은 2유로였어요.)

사실,
'Buen camino' 앱과 'Camino pilgrim'앱을 미리 다운 받아 놓으셨다면 알베르게 정보 및 일별코스지도는 필요없어 보였어요.
(그래도 앱이 익숙치 않으신 분들도 계시니 없으면 안되겠죠!)

순례자 여권(크레덴시알)을 다 만들면,
한 쪽에 조개 껍질이 기념품으로 마련되어 있는데,
소정의 기부를 하고 가져올 수 있었어요.
또 한켠에는 배낭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저울도 있어욕심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재볼수 있었어요

미리 예약 해놓은 알베르게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라, 시간이 남아 한 바퀴 구경했는데 생장이라는 곳이 생각보다 크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찬 곳이었어요.

신기한 점은
배낭을 맨 순례자도 굉장히 많았지만, 가족 및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아마도 생장이라는 곳이 유명한 여행 코스 중 하나인 듯 했어요.
여행 코스에서 볼 법한 기념품 가게들도 많았고요.

산티아고 순례길 - 최대한 사람 없을 때 찍은 아름다운 생장

 

2. 생장 알베르게 예약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다보면
흔히들 2 ~ 3일 후 정도의 숙박까지만 미리 예약하라는 조언을 보게되죠.

운동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이 갑자기 하루에
2 ~ 30km씩 걷다보면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생장에서의 1박을 북킹닷컴에서 'La vita e bella'라는 알베르게로 예약하고 갔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생장 숙소 예약


북킹닷컴에서
'ST Jean pied de port'로 검색 후
필터를 호스텔로 설정하시면 나오는 숙소들이 알베르게 숙소에요.

저는 'La vita e bella' 가 평점이 좋아 선택했는데 아주 만족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생장 숙소 'La vita e bella' 외부, 로비

사장님 부부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시설도 깔끔하고, 각 방마다 4 ~ 6명의 비교적 적은 인원이 잘 수 있도록 침대가 배치 되어 있었어요.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고, 샤워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도 구비되어 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생장 숙소 'La vita e bella' 내부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생장 숙소 'La vita e bella' 석식

그리고 숙소와 식당을 같이 하시기 때문에
저녁 및 다음날 아침 식사도 비용만 더 지불하면 가능했어요.
(석식 + 조식 = 18€ = 알베르게 치고는 좀 비싼가?!)

석식은
에피타이저 - 당근 수프, 메인 - 파스타, 후식 - 애플 파이가 나왔는데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같은 방을 쓰는 프랑스팀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서로 안되는 영어와 번역기를 사용해서,  다행히도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게 식사를 했어요.

사실, 식당에 제가 제일 먼저 도착했을 때
사장님이 오늘 다 프랑스 사람이라, 다른 사람 안 기다리고 먼저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그 말 들을 걸 그랬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생장 숙소 'La vita e bella' 조식


조식은
기가막힌 쇼콜라, 기본 바게뜨, 딸기잼, 버터, 달걀, 우유, 커피, 시리얼 등등 종류도 많고 맘껏 먹을 수 있었어요.


3. 론세스바예스 공립 알베르게 예약


제가 조사해 본 바로는
거의 모든 공립 알베르게는 온라인 예약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더불어 유선 예약도 불가능한 곳이 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 와중에, 1일 차 '생장 to 론세스바예스'는
첫날에 무려 총 25.6km을 걸어야 하는 것도 힘든데
피레네
'산맥'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더 악명 높은 구간이에요...

아직 본인의 처참한 걷기 수준을 모르는 상태에서
알베르게 예약을 못해, 자리가 없을까봐 전전긍긍 응아 마려운 사람처럼 경보하듯 올라가야 하는 상황인거죠...

하지만 다행히도 론세스바예스 공립 알베르게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

산티아고 순례길 - 론세스바예스 공립 알베르게

구글에 'roncesvalles albergue' 라고 검색 후
'roncesvalles pilgrims hostel'을 선택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론세스바예스 공립 알베르게

한국어로 번역 후 침대 예약하기

산티아고 순례길 - 론세스바예스 공립 알베르게

날짜 및 이름, 이메일 등을 입력

산티아고 순례길 - 론세스바예스 공립 알베르게

석식, 조식 포함 여부 선택 및 동키 서비스 이용 여부 선택 후 카드 정보 입력하고 결제하면 끝!

이제 피레네 산맥을 죽자 살자 뛰어넘지 않아도 되겠어요!
쨕쨕쨕!


그야말로 죽음의길 피레네 산맥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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