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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34. 리바디소 다 바이소에서 오 페드로우소까지(최단 시간 도착)

by chuckchuckparksa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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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디소 다 바이소에서 오 페드로우소
최단 시간 도착
김치 신라면

 

리바디소 다 바이소 to 오 페드로우소(22.2km)
06:15 ~ 11:30

 

1. 리바디소 다 바이소에서 오 페드로우소


오늘은 일찍 출발해서 좀 편히 쉬고 싶어서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출발했어요.

대략 1시간을 걸었는데
어제 한 구간 더 걸으신 대만 분을
우연히 만나 같이 걷기 시작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일출은 언제나 정답

이 대만 분은
오늘 38km를 하루에 다 걸어
산티아고까지 간다고 해요.

어쩔수 없는 일정 때문에
마지막 걷는 날을
즐기며 걷지 못하는게 안타까웠어요.

거의 처음부터 같이 걸었었고,
많이 챙겨주셨던 분과
마지막으로 걷는 날이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오늘은 혼자 걷는 시간없이
계속 같이 이야기하며 걷기로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꽤 예뻤던 오늘의 순례길

바에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꽃길

오늘은 유난히
예쁜 꽃들이 보여서 발길을 자주 멈추게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어 도착이네..

쉴 새 없이 이야기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오늘의 마을에 도착 했어요.

무려 11시 30분..

버스 탄 날을 제외하고
이렇게 빨리 도착한 날은 처음이었어요.

아무래도
오늘 38km를 가야하는 대만 분의 속도에 맞춰
걷다보니 생각보다 엄청 일찍 도착한 것 같아요.

내일 산티아고에서 또 보기로 했지만
이대로 헤어지기는 살짝 아쉬우니
같이 점심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점심

점심을 먹는데
같이 걸었던 한국 분으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았어요.

모두 다같이 걸었었는데
이제는 다 찢어져 이산 가족이 되었어요.

마지막을 함께 하지못해 아쉽지만
그동안의 일들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주신 것만으로도 참 감사 드려요.

점심을 다 먹은 후
대만 분과 내일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어요.

2. 오늘의 알베르게

오늘도 나름 평이 좋았던 알베르게로 ~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알베르게

Albergue O trisquel

숙박 14€
세탁, 건조 있음
주방 있음
남녀 화장실 분리
샤워실 공용이나 내부 칸막이 있어 사용 편리

침대 사이가 비교적 넓은 편이고
주방이 넓어 사용하기 편리했어요.

오늘 저녁은 라면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김치 신라면

초반과 중반을 함께 했던
한국 분들과 레온에서 마지막 만찬을 했던 날에

헤어짐의 아쉬움과 함께
두 분께서 선물 해주셨던 라면이에요.

아무것도 드리지 못한 제가
더 죄송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어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내일 하루..
분명 큰 아쉬움이 남겠지만

조금이라도 덜 아쉽도록
내일은 아주 여유롭게
잘 걸어볼 생각이에요.


오늘의 걸은 거리
33,688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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