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페라다에서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조
체리 서리
스페인 하숙
폰페라다 to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조(24.1km)
07:00 ~ 14:45
1. 폰페라다에서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조
오늘도 물집을 손 보고
룸메들과 인사 후 첫 번째로 출발했어요.
얼마 걷지 않아
어제 같은 곳에서 숙박하신
미국 사시는 한국 분을 만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2시간 가량을
같이 걸었는데
제 물집 이야기를 들으시곤
마법의 약 봉지를 꺼내셔서
이 약, 저 약 조금이라도 필요해 보인다 싶은
온갖 약들을 나누어 주셨어요.
한국인의 情이란 정말 ㅠ
그 분과 헤어지고
또 다른 한국 분을 우연히 만나
오늘 숙박할 숙소까지 동행했는데
주인 없는 듯한 체리 나무를 발견해서
약간의 서리를..
상품 가치가 없어 방치한 체리 나무 같았는데
맛은 꿀맛!
체리의 힘으로
어느덧 오늘의 마을 도착!
2. 오늘의 알베르게
오늘의 마을은
'스페인 하숙' 촬영지로 유명한 마을이에요.
지금도 운영은 하고 있지만
바가지 요금이란 소문에
후기가 좋은 다른 알베르게로 ~
Viña Femita. Albergue y Restaurante
숙박 15€
저녁 13.5€
단층 베드
화장실, 욕실 남녀 분리
세탁기는 있으나
손 빨래 할 수 있는 곳은 없어
세면대에서 손 빨래 해야 하는 것이 유일한 단점.
메인 메뉴
치킨, 돼지, 대구 중 대구 구이를 시켰는데
명태전 비슷하지만 살이 연한 구이 느낌이라
맛있었어요.
식사 때
2번 째 까미노 중이신 한국 분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들도 듣고
왜 다시 오셨는지 등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그 말씀에 마음이 가서
저도 언젠가는 다시 오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내일은
난이도 별 4개 짜리 코스인 날이에요.
비만 안왔으면..
오늘의 걸은 거리 34,76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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