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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연박
쉬는게 최고
외국 친구들과 파티 투나잇
부르고스 to 부르고스(0km)
1. 부르고스 연박
오늘은 메세타 고원 진입 전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자 부르고스에서 하루 더 숙박!
자체 휴일인 만큼 꼼지락 대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부르고스 대성당 근처 케밥 집이었는데
7.9€에 케밥 양이 엄청 났어요.
점심을 먹고
느긋한 오후에
어제 갔던 전망대 카페에 또 들러 맥주 한 잔!
빅 사이즈 맥주 한 컵을 다 마시니
졸음이 몰려와
졸았다 깼다 내 마음대로 하다가
저녁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약속 장소로 고고.
2. 외국 친구들과 저녁
오늘은 대만 분을 비롯한
같이 순례길을 걷고 있는 외국 친구들이
예약한 아파트형 숙소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대만, 한국
오늘도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이 모였어요.
이탈리아 친구들이 준비해준
기가막힌 연어 파스타와 후식을 먹고,
난생 처음 트리비아 퀴즈를 해보았어요.
퀴즈 하나에 이렇게 다들 열정적으로 집중하는
모습들이 귀엽고 신기했어요.
저는 대부분 못 알아들어서
한국 관련 문제가 나올 때만 열심히..
팀 별 점수를 매겨 이긴 팀에게는 소정의 선물까지.
이 친구들 퀴즈에 진심이었어요.
오늘을 끝으로 돌아가는 친구도 있고,
앞으로는 저와 일정이 맞지 않아 거의 못 볼 것 같아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Bye ~
재미있는 외국 친구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은 오늘.
내일은 40Km를 걸어야 해서
일찍 잠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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