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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멜리에, 줄거리, 총평 ; 나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찾아올까?

by chuckchuckparksa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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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줄거리
아멜리에 총평

영화 리뷰 - 아멜리에

 

우리와 다른 듯하지만 많이 닮은 아멜리에

 

주인공인 아멜리에는 매우 안타까운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군의관인 아버지가 아멜리에는 몸이 약해 밖에 나가면 안 된다는 이유로 유년 시절 내내 친구도 없이 혼자 집 안에 갇혀 외롭게 보내게 됩니다.

 

유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다 해본 '술래잡기' 한 번 못해 보았고, 골목길 앞에서 저녁 늦게까지 놀다가 엄마의 호통 소리에 깜짝 놀라 귀가해 본적도 없는 불쌍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타인과의 관계 형성 없이 혼자 생활하다 보면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고, 일상 대화조차 어수룩하게 잘 못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멜리에는 혼자 자란 것치고는 굉장히 밝고 명랑하게 자랐습니다. 다만, 본인의 사랑을 찾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고 굉장히 독특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을 찾고자 합니다. 여기에서 저는 아멜리에가 현재의 우리와 다른 듯하지만 많이 닮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요즘의 우리는 타인을 잘 이해하지 못해 종종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더 문제인 것은 이런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데도 여전히 남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점점 더 팍팍한 세상이 되어만 가는 요즘, 아멜리에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한층 더 쌓여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만의 사랑은 누구일까?

 

외로운 유년 시절을 보내고,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지닌 아멜리에가 찾는 사랑이 누구일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멜리에가 찾은 그 사랑이 본인처럼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기에 더 매력적으로 끌리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영화를 보신 모든 분들은 외모, 직업, 재산 등을 따지지 않고 오직 그 사람 '한 사람' 만을 보고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을 부러워했을 것입니다. 영화 '아멜리에' 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에서의 사랑은 참 아름답고 행복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비춰주는 시간이 고작 '2일'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서로 사랑에 푹 빠지는 시간 '2일'은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짧고, 누군가에게는 가능한 시간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의 입장이기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 두 사람의 2일을 보면서 굉장히 놀라면서도 부러운 시선으로 감상했습니다. 아마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가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내는 다른 사람을 볼 때 느껴지는 그런 감정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행복한 2일은 저에게 부러움만 느끼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을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만 보았는데도 마음 한편에 쌓여 있던 외로움이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만큼 두 사람의 행복함을 필름에 잘 새겨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아멜리에' 총평

 

2001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로, 평소 로맨스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르지만 2000년 대 중후반 고등학생 시절 처음 이 영화를 봤었고, 그 후 대략 20년이 지난 후 다시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한창 '사랑이 무엇인지?', '나의 인연은 어디 있을지?' 등의 고민이 많았던 시절에 보았을 때는 그저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로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총각 대열에 들어섰고 솔로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에 본 '아멜리에'는 역시 아름다운 영화이지만 '사랑'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외모, 배경 등은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만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저도 모르게 이런 배경들을 따져 보았기 때문에 아직 솔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따지고 재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랑을 하는 것' 이것이 정말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결혼 포기자가 많아지는 요즘 시대에 말입니다.

 

요즘의 우리가 이것저것 재고 따질 때, 우리 주인공 아멜리에는 우리가 어려워하는 그 일을 결국 해내고야 맙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그녀이기에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아멜리에처럼 용기가 없어 우리는 못하는 것인지 더 깊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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