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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글로리 ; 줄거리, 통쾌한 복수극, 시즌 2는 언제?

by chuckchuckparksa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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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총평

드라마 리뷰 - 더 글로리

 

학교 폭력 피해자의 통쾌한 복수극

 

드라마 '더 글로리'는 송혜교 배우의 이혼 후 복귀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주인공 '문동은' 역을 맡아 기존의 송혜교 배우 스타일의 연기를 드라마에 잘 녹여내었습니다.

 

주인공 동은은 여관방에서 월세살이를 할 정도로 불우한 환경에서도 건축학도의 꿈을 안고 성실하게 고교 생활을 이어가던 착하고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18살의 동은에게 본인의 인생을 통째로 걸게 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같은 동급생 중 일명 '일진'들이었던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에게 지옥 같은 학교 폭력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주먹과 다리로 온몸을 때리는 것은 기본이고, 고데기와 다리미로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히게 합니다.

 

또한, 이런 신체적인 폭력뿐만이 아니라 월세방에 쳐들어가 본인들이 술을 마실 동안 춤과 노래를 시키는 등 정신적으로 서슴지 않고 폭력을 가해합니다. 동급생들의 가혹하고 무차별한 폭력에 경찰서를 찾아가 보지만, 담임 선생님은 오히려 동은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가해자들의 편에 섭니다.

 

지옥 같은 생활에 여러 차례 자살 시도도 해보지만 차마 성공하지 못한 동은은 결국 자퇴를 선택하지만 자퇴서에 적은 자퇴 사유 '학교 폭력' 때문에 자퇴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자퇴 사유 때문에 담임 선생님에게도 폭력을 당하게 되고, 자퇴 사유를 위조한 자퇴서를 동은의 엄마가 돈을 받고 서명하면서 부모에게도 버림받은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자살을 하기 위해 다시 찾은 폐건물 옥상에서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동은은 자살 대신 인생을 건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자퇴가 결정되고 동은을 수없이 폭행했던 장소인 학교 체육관에 찾아가 가해자 5명에게 선전포고하듯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학교를 떠납니다.

 

그 후 한 공장에서 쏟아지는 잠을 참아가며 몇 년간 주경야독을 한 동은은 교원대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복수의 계획대로 임용고시를 합격하게 됩니다. 복수를 위한 초석이 계획대로 조금씩 쌓여가는 와중에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강현남'과의 만남은 동은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강현남은 남편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하면서도 어떻게든 중학생 딸만은 다치지 않게 본인을 먼저 희생하는 모성애 가득한 엄마입니다. 딸과 본인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죽이고 싶어 하지만 막상 실행은 하지 못하는 상황에 동은을 만나게 되고, 서로의 복수를 도와주는 협력 관계이자 고용자와 피고용인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강현남의 도움으로 가해자 5인방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며 그들의 정보를 더욱 쉽게 얻게 된 동은은 박연진의 딸 '하예솔'이 다니는 세명초등학교 1학년 2반의 담임으로 전근 오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극이 제대로 펼쳐지게 됩니다.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복수극

 

가해자 5인방은 사실 모두가 급이 같은 친구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생활한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세 명이 가정 형편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최혜정, 손명오 위에 군림해 있으면서 그 두 명을 부리기 쉽게 곁에 두는 주인과 종의 관계에 더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가해자 5인방 중에서 '대장'격인 박연진을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전재준'은 박연진이 결혼 후에도 은밀한 만남을 이어갔고, 박연진의 딸 '하예솔'이 본인의 아이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런 전재준의 시종이나 다름없는 '손명오'는 학창 시절부터 계속된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의 시종 생활에 화가 많이 쌓여 있었던 상태였고, 이사라는 손명오가 돈벌이를 위해 공급해 주는 마약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마약에 중독된 상태였습니다.

 

또한, 최혜정은 돈 때문에 굽실 거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친구들과 같은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하려고 돈 많은 이혼남과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던 동은은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복수극을 시작합니다.

 

서로의 관계가 얽히고설킨 복잡한 상황을 이용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그들의 손에 피를 묻히게 하는 극의 전개를 보여주면서 드라마 '더 글로리'의 시즌 1은 끝을 맺습니다. 

 

 

총평

 

'더 글로리'는 선과 악의 대결, 권선징악 등 그동안 많이 본 일반적인 해피엔딩이 아니라, 선도 악으로, 악도 악으로 끝을 맺으려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이 악으로 변해 복수하는 모습이 불쾌한 것이 아니라 통쾌한 이유는, 주인공 동은이 당해왔던 가슴 아픈 폭력이 우리가 당한 것만 같아 시청자가 주인공에게 동화되었고, 억울하고 답답한 채 평범한 척 행세만 하는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인생을 걸고 준비한 복수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동은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가해자 5인방을 하나하나 찾아가 역으로 괴롭힐 때마다 시청자 모두가 같은 희열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히트작을 탄생시켰던 김은숙 작가님의 신작이기 때문에 믿고 보아도 문제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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